올해 티스토리 계정을 만들기 전까지는 네이버 블로그를 썼었다.
평소에 생각이 너무 많기도 하고 기록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쓰고 싶은 주제의 글이 있어서 거기에 대한 진지한 글들을 끄적이는 용도로 사용했다.
그러다가 가끔 의식의 흐름대로 일기를 쓰기도 했는데
오늘 오랜만에 들어가서 읽어봤다가 너무 웃겨서 가져와봤다. ㅎ
1) 1학년 여름방학 때, 1학기를 회상하며 쓴 글
화면캡쳐의 존재를 몰랐었음...ㅎ
그래서 맨날 폰으로 찍어서 질문 올렸었다.. 하핳..
2) 1학년 겨울방학 때, 중급 스터디 처음 들은 날
왜이리 중급에 집착했는지... ㅋㅋ
저때는 저걸 알아야만 취업할 수 있는건 줄 알았다
3) 결국 중급 스터디 개근 포기
이때 골드4 초반 -> 골드 1 초반이 되는 단계였다.
겨울방학 두 달 동안
브론즈 546문제, 실버 128문제, 골드 43문제, 플래 6문제
총 727문제를 풀었었다.
1000 솔 찍으면 백준이 재밌어질 줄 알았는데 그러지는 않았다.
실력이 늘어야 재미있어질 것 같은데 브론즈 양학은 실력 향상에 딱히 도움이 안되었기 때문이다.물론 골드를 풀어도 여전히 재미는 없다. 그냥 나는 PS에 재미를 못느끼는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고 살아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아무튼 1학년 시절을 되돌아보니 그래도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
코포처럼 진짜실력을 나타내는 지표는 아니지만 그래도 플래티넘을 찍기도 했고
하이아크에서 초급스터디 강사도 하고 있으니.. 어느정도는 성장했다고 해도 되는 거겠지....!
컴퓨터를 싫어하는데 컴공에 와서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 버틴 것 같아서 뿌듯하다.
물론, 안 맞는데 무조건 버티는 게 좋은 것 같지는 않다.
미련한 것 같기도 하고..
다른 길을 찾는데에 노력하지 않고 왜 굳이 안 맞는 거를 계속 끌고 가고 노력하느냐..라고 누군가 그랬는데
사실 나도 이젠 잘 모르겠다.
두려운 것 같다. 이제 와서 방향을 트는 게..
하고 싶은 게 있는 것도 아니고 일단 눈앞에 보이는 것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벌써 내년이면 4학년이라니.. 나 너무 대책 없는 듯..;ㅠ
그래도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니,, 일단 살아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마인드..ㅎ
아무튼 나는 항상 내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내가 이룬 것들은 별거 아닌 거 같아 보이고
남들은 너무 대단해 보였다.
나만 제자리인 것 같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코딩이 너무 싫었다.
하지만 불과 1~2년 전이랑만 비교를 해도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코딩하기 싫을 때는 뒤를 돌아보자.
생각보다 많이 성장했고, 많은 것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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