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그렙(프로그래머스) 학습 콘텐츠 제작자 인턴 합격

 

0. 그렙 소개
1. 이력서
2. 코딩 테스트
3. 사전과제
4. 면접
5. 처우협의 및 최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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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던 11월 초..
롸님이 교수법스터디 단톡에 이런 걸 올리셨다.

평소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보자마자 구미가 당겼다.
가..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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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그렙 소개

그렙(Grepp)은 '모든 개발자에게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소프트웨어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개발자 생애 주기에 맞는 교육-평가-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발자 성장 플랫폼 프로그래머스와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 등 많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내가 지원한 직무는 사람들이 쉽게 코딩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 콘텐츠를 제작하는
SW역량개발연구소의 학습 콘텐츠 제작자이다. 직무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여기에 잘 나와있다.

 

 

1. 이력서

채용 사이트에 나와있는 주요 업무, 자격요건, 우대사항을 참고하면서 이력서를 작성했다.

[주요업무]
· 프로그래밍 실습 콘텐츠 제작
- 예시) 완주하지 못한 선수 ("해시" 적용 코딩테스트 문제의 예시, https://school.programmers.co.kr/learn/courses/30/lessons/42576)
- 예시) 동물의 아이디와 이름 (SQL 문제의 예시, https://school.programmers.co.kr/learn/courses/30/lessons/59403)
- 위와 같은 형태로 프로그래밍/알고리즘/SQL 문제 콘텐츠를 제작 (지문, 정답 코드 작성, 테스트케이스 구성, 검증)
· 전공자/비전공자를 위한 프로그래밍/데이터베이스 학습 콘텐츠 제작
- 프로그래밍 언어, 알고리즘, 자료구조, 데이터베이스, SQL 등의 학습 단계를 설계
- 각 단계에 맞는 학습&실습 콘텐츠를 제작
- 예시) 실습을 통해 학습하는 정규표현식, https://school.programmers.co.kr/learn/courses/11


[자격요건]
· 프로그래밍 전공자 또는 전공자에 준하는 지식을 갖춘 분
· 졸업자 또는 졸업 전 마지막 학기 중인 학생
· 1개 이상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능숙하게 쓰실 수 있는 분
· 프로그래밍 교육에 경험 또는 열정이 있는 분
· 글쓰기에 능숙하며 비문이나 어색한 문장 교정이 가능한 분


[우대사항]
·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기술에 관심이 많은 분
· SQL의 기본을 이해하고 쿼리문을 작성할 수 있는 분
· 알고리즘/코딩 테스트 문제 풀이 경험이 많은 분
· 아래 중 하나 이상 경험이 있는 분
- 데이터베이스 관련 교육 또는 업무
- 프로그래밍 관련 교육
- 기타 교육 관련 경험 (스터디 운영, 강의 경험 등)
- 알고리즘 문제 제작 경험

[기술스택]
- Python, C++, Java, javascript 등 1개 이상 언어 사용 가능자

[고용형태]
- 인턴 (6개월)
- 수습기간 3개월 중 연봉 100% 지급

일단 나는 3학년 2학기 재학 중이었고 휴학할 생각도 없어서 자격요건을 만족하지 못했지만
전사 리모트 근무라고 쓰여있었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에 냅다 지원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써본 이력서라고는 알바몬 이력서밖에 없는 취준 감자였기 때문에 구글링 하면서 다른 분들 이력서를 많이 구경해 보았다. 어떤 내용을 담을지 대략 정리한 다음에 잡코리아에 있는 한글 이력서 자료 중에 맘에 드는 걸 냉큼 가져와서 작성하고 롸님께 이력서 첨삭을 부탁드렸다.

처음엔 대략 이런 느낌이었고 다음과 같은 피드백을 받았다.

0) 전반
- 가능하면 1페이지, 혹은 dense 하게 2페이지
- 이력의 경우 항상 최근 것이 위로가게

1) 상중하 빼기
의미가 없음. 대체 누구 기준으로 상중하를 정할 수 있는가...

2) BOJ & sth profile들은 따로 관리하기.

3) skill을 보여주는 방법
상중하 같은 애매한 표현보다는 차라리 블로그 자체를 공개하는 게 맞음.
어차피 skill은 면접에서 확인을 하기 때문에,,,
Blog: [ezeun.tistory.com](ezeun.tistory.com)
solved.ac Profile: [leeju1013](solved.ac/profile/leeju1013) 이런 식으로 링크를 걸자

4) 대회
ICPC는 설명이 필요가 없음. but, 다른 대회는 필요하지 않을까.. (작게, 혹은 회색으로다가)
ICPC, 신촌지역대학교뭐시기 연합 등 다수 대회 참여라고 쓰고 SUAPC 혹은 캠콘의 경우는 맨 위에 거에다가 만 간략하게 대회에 대한 소개를 넣자

5) 병역 노필요 ㅋㅋ

6) 활동
강의 내용들에 대한 보강 : 만든(활용한) 강의자료도 같이 넣으면 좋을 듯
ex: https://github.com/raararaara/Sogang-ICPC-Team

7) 프젝
너무 교육 관련내용만 넣지 말고 다른 것들도 넣을 수 있다면 넣읍시다
콘텐츠 제작 뽑는 곳이긴 하지만 skill set에 대한 증명이 어느 정도 필요할 것임
각 기업마다 필요하다면 이력서 항목의 '순서'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처리하면 됨

피드백을 참고해서 주말 내내 이력서를 수정한 후, 11/14 월요일 아침에 아래의 이력서를 제출했다.

이력서 제출 3일 후인 17일에 그렙 리크루터님께 통화 가능하냐는 문자를 받고 통화를 했다.
면접느낌은 전혀 아니었고 이것저것 가볍게 물어보셨는데 통화의 주된 목적은 업무에 집중이 가능한지 판단하기 위함인 것 같았다. 나는 졸업까지 1년이 남았고 인턴은 6개월 동안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졸업까지 19학점만 남았으며 4학년 1학기에는 업무 Core Time(10-12 / 14-17, 5시간)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시간표를 조율할 것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리니까 수긍을 하셨다. 
그리고 그다음 날인 18일 오후에 서류 합격 메일과 코딩테스트&사전과제에 대한 안내를 받게 되었다.

 

 

2. 코딩 테스트

코딩 테스트는 24일 23:59 이전까지 원하는 날 3시간 동안 응시할 수 있었고 총 5문항이 출제되었다.
SQL문제도 나올 것 같아서 프로그래머스 SQL 문제 싹 다 풀고 공부했는데 알고리즘 문제만 나왔다.

11/20 14:05~17:05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는 왠지 쓰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니까(써도 되나..?) 생략하고 개인적인 느낌만 말하자면 막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실버~골드 하위 느낌이었고 마지막문제는 빡구현 문제였는데 아예 못 풀었다.

 

 

3. 사전과제

사전과제도 24일 23:59 이전까지 제출하는 거였고 정해진 형식 및 분량은 없었다.
준비하면서 구글에 그렙 인턴 관련 포스팅을 많이 찾아봤었는데 거의 없었다. 그래서 사전과제 내용을 자세하게 써도 되는 건지 모르겠으니까 이것도 안 써야겠다. 그럼 쓰는 게 뭐죠
이 직무의 주요 업무와 비슷한 과제였고 필수문항이랑 선택문항이 있었는데 선택문항까지 전부 했고, 과제하는 데는 대충 2~3일 정도 걸린 것 같다. 

충분히 검토한 후에 24일 20시쯤 제출하였고 25일 아침 8시에 과제 제출 확인 메일을 받았다.
29일 오전에 서류 및 사전과제 전형 합격 안내 메일을 받았고 온라인 면접 일정 조율을 한 후 30일에 면접 일정 확정 안내 메일을 받았다. 

 

 

4. 면접

면접은 12월 1일 오후에 Zoom을 통해 50분 동안 진행되었다. 다대일 면접이었고 면접관은 총 세 분이었다.
면접 시간 전후로 학교에 있었어야 해서 학교에 '와이파이 잘 터짐+조용함+근데 말해도 되는 곳'을 찾다가 전날 미리 강의실 대여를 해놓았다.
그리고 면접 준비를 했다. 구글에 면접 질문 리스트 검색한 것 + 내가 이력서에 쓴 것 + 기업 홈페이지에 있는 것 + 코테랑 사전과제 관련 + 대충 내가 예상한 문항 등등 각각 적게는 250글자 많게는 1000글자 정도 적어놓고, 머리가 하얘질 것을 대비해서 문항마다 3줄 요약도 적어놨다. 

<전반>
자기소개
지원 동기
성격 장단점
그렙의 지향점
해당 부서/직무가 어떤 일을 하는지
내가 뽑혀야 하는 이유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들어가서의 구체적인 계획
평소 지식이나 경험을 기록하거나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지
꾸준히 무언가를 해본 경험
졸업까지 앞으로의 계획

<이력서>
강의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해결한 경험
운영진 하면서 느낀 점
하이아크 강의 하면서 느낀 점
방과후학교 하면서 느낀 점
강의연구스터디 하면서 느낀 점, 내가 한 건 뭔지

<코딩테스트>
(생략)

<사전과제>
(생략)

<마무리>
마지막 할 말

나름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질문도 많이 받았다.
말을 내뱉자마자 방금 내가 한 말에 심각한 오류가 있었다는 걸 깨달은 답변도 했었다^^..
그래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답변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어필하고 싶었던 부분들은 충분히 드러내고 마칠 수 있었다!

 

 

5. 처우협의 및 최종 합격

면접 4일 후인 12월 5일에 최종 합격 메일을 받았다.🥳
9일에 처우 협의 후 12일에 입사 안내를 받았고 입사일을 23년 1월 2일로 확정지었다.

인턴 준비 기간이 시험기간이랑 겹치기도 했고, 일주일에 하이아크 강의자료 하나씩 만들고 GDSC 스터디하고 디비 과제하느라 굉장히 바빴지만 결국엔 합격을 해서 기쁘다. 
이번 방학 때도 인턴 + 신촌 강사 + 스프링 스터디 + 졸프 준비 + 리액트 공부 + 중급알고리즘 공부 + GDSC 솔챌 + GDSC OC 총괄자 + 하이아크 운영진 등등.. 굉장히 바쁠 것 같다. 무섭다.. 그렇지만 전부 잘 해낼 거다. 힘내라 미래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