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모닝] 27주차. 07/10~07/16
183일차. 07/10
OSSCA에서 하는 Git/GitHub 실시간 강의를 들었다. 무려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Add, Commit, Push 등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PR, Rebase 등 좀 더 복잡한 것도 해보고
마지막엔 팀 협업 실습에서 Merge, Rebase, 충돌 해결을 직접 해보았다.
내가 몰랐던 기능들이 정말 정말 많았고 혼란스러웠다. 그래도 마지막에 팀원 전부 성공했을 때는 정말 뿌듯했다!! ㅎㅎ
다음 주에 똑같은 내용으로 한 번 더 강의를 해주시는데 아직 확실하게 아는 것 같지는 않아서전날 흠뻑쇼 다녀온 내가 책상에 앉을 힘이 있다면 또 들어볼 예정이다! 화이팅!-!
184일차. 07/11
학교 취업진로센터에서 컨설팅 해준다길래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참여율이 저조한 것 같아보여서 신청했었다.
오늘 갔다왔는데 하길 잘한듯!
나 혼자 고민하던 걸 누군가와 나누고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혼자 확신이 없어서 의욕이 안 나던 상태였는데 누군가에게 말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확신이 생겨서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의욕이 생긴 것 같아서 좋다.
머릿속이 너무 복잡했었는데 일단 지금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알게 된 것 같다.
상담사 분도 대학생 때 나처럼 방황을 정말 많이 했고 고민이 많으셨다고 했다.
진로를 찾으려고 정말 별의 별거 다 해보셨고 심지어는 최면술도 받아보셨다고 했다.
그렇게 오랜 기간 방황하다가 지금은 그 경험을 토대로 취업상담사가 되었다고 하셨다!!(유레카!)
역시 사람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고 지금 한 경험이 언제 어디서 쓰일지 모른다. 무조건 안 좋기만 한 건 아니다.
상담사분께서 대학생 때 진로로 방황을 해보셨기 때문에 취업상담사로서 나 같은 학생들에게 더 깊이 공감해주고
컨설팅을 해줄 수 있게 되신 것처럼, 나도 지금 컴공에 속해있으면서 관련 지식을 배워둔 게
언젠간 정말 쓸모 있을 수 있으니 너무 괴로워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이 시간들이 너무 답답하고 불안했는데
이런 것조차도 차곡차곡 모이면 나중에 무언가 깨달음을 줄 수도 있으니까!
요즘 너무 의욕이 없고 컴공 온 게 너무 싫고 미쳐버릴 것 같았는데, 속이 뻥 뚫린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좀 훌훌 털고 다시 뭔가를 할 준비가 된 것 같다.
졸업하기 전까지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해보고 싶다. 부지런하게 살자!!
https://youtu.be/5R2EV5aoS8Y
185일차. 07/12
휴가 나온 에버듀와 하루 종일 알차게 놀았다😎
조조할인 받으려고 모닝 방탈출을 했는데 테마 퀄도 좋았고 진짜 오랜만에 한 거라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힌트 하나도 안 쓰고 난이도 4/5를 탈출해서 완전 신났다^0^
점심으로 라멘! 양도 많고 맛있었다👍
오랜만에 공차 가서 버블티 먹으면서 4시간 수다 떨다가 코노가서 둘이서 4시간을 불렀다 ㅋㅋㅋ
여기 시설 짱좋다.. 컬쳐쇼크,,
1시간에 만원이고 무제한(999분)이 만오천원이라서 무제한 넣어놓고 맘 편히 불렀다 굳굳
그리고 투썸으로 마무리~~😛
186일차. 07/13
공부공부🔥🤓
187일차. 07/14
벌써 D-1...!! 시간 진짜 빠르다😳
내일 빡시게 놀기위해 오늘 운동도 빡시게 했다ㅎ
준비 완료❤️🔥
188일차. 07/15
D-day!!
새파란 싸이 티셔츠를 입고 4시쯤 출발했다.
집 앞 쟈철역까지 걸어가는데 너무너무 더웠다. 지하철 타서도 너무 더웠는데 서서 1시간을 갔어야 했다.
근데 다다음 역에서 갑자기 멈추더니 냉방 장치 고장으로 인해 맞은편 열차로 모두 갈아타라고 하셨다.
앉을자리가 없어서 문 앞에 서있었던 덕에 새로운 열차에서는 바로 앉아서 갈 수 있었다!😁럭키!
선릉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는데 슬슬 파란 티가 보여서 너무 반가웠다.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스크린도어 건너편에 보이는 사람들이 파란 티를 입고 있었다.
근데도 이상함을 못 느끼고 그저 들떠있었다ㅋㅋ
다행히도 열차 오기 전에 반대편 꺼를 타야 한다는 걸 깨닫고 후다닥 건너갔다ㅎ멍충
종합운동장역에 내리니까 전부 파란 티를 입고 있었다. 이때부터 설레기 시작//^^//
아침만 먹고 왔어서 컵라면이라도 먹을까 했지만 편의점 줄이 길기도 했고
배부른 것보다는 배고픈 게 나을 거 같아서 싸이 풍선과 기념사진만 몇 장 찍고 여유롭게 입장했다.
지정석 2층 맨 앞줄이었는데 무대가 생각보다 가깝고 잘 보였다!!
싸이랑 댄서분들이 저 멀리 점으로만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광판으로 안 봐도 보일 정도였다👍
후기 : 정말 너무너무너무 재밌었다 ㅠㅠㅠ 내년에 또 오고 싶다🥺
노래를 아무리 크게 따라 부르고 소리를 질러도 내 목소리가 나한테 잘 안 들리는데도 계속 지르게 되고
사람들이 다 같이 뛰니까 나도 더 신나서 뛰게 되고 중간중간 물 뿌려줄 때마다 시원해서 좋았다.
싸이 노래 중에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예술이야'인데 노래 후반부에 불꽃놀이 엄청 터트려줬는데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리고 스탠딩 구역에 부상자가 생겨서 나가신 후, '언젠가는'을 불렀는데 그 구역의 다른 분이 양 팔로 엑스 표시를 해서
싸이가 노래를 중간에 급하게 멈췄다. 근데 알고 보니 별 이유 아니었고(그냥 놀라서) 싸이는 이렇게 무미건조하게 노래를 멈춰본 건 처음이라며 ㅋㅋ어처구니없어했다.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불러달라고 다 같이 외쳤고 처음 멘트 그대로 다시 불러주셨다! 오히려 좋아~ㅎㅎ
9시쯤부터는 계속 이 곡이 마지막 곡이라는 (아무도 안 믿는) 거짓말을 치셨다 ㅎ
10시 30쯤 끝난 다는걸 이미 알고 있었어서 맘 편히 즐겼다.
그러다가 10시 20분쯤에 진짜 진지하게 마지막곡이라며 발라드 부르고 퇴장하셨고
아래 사진처럼 안내멘트 띄우고 노래가 잔잔하게 나왔다.
나는 이래 놓고 싸이가 다시 나온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다들 스멀스멀 퇴장하길래 긴가민가했다.
그래도 일단 계속 기다렸는데 역시나!! 다시 싸이가 나와서 찐막 곡을 불러주셨다! ㅋㅋ
퇴장하던 사람들이 다시 입장하셨고(ㅋㅋ) 아까 불꽃놀이하느라 제대로 못 불렀다며 '예술이야'를 한 번 더 해주셨다.😍
마지막까지 너무 재밌었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간 것 같다.
그리고 계속 뛰려면 엄~~청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별로 안 힘들다!! 실시간으로 내 체력에 감탄했다 ㅋ
발이 좀 아프긴 한데 몸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쌩쌩해지는 느낌?! 다음엔 스탠딩 도전해봐야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집 오는 길은 천근만근이었다 ㅋ
집 와서 샤워하고 엄마가 끓여주신 라면 먹었는데 원래 봉지라면 싫어하는데도 정말 맛있었다!
내가 못 끓여서 (내가 끓인) 봉지라면을 싫어하는 건가?ㅎ
아무튼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다! 내일부턴 다시 힘내서 빡공 하자~~~!
189일차. 07/16
옛날에는 집에서도 공부 잘만했는데
자취방으로 데탑 옮긴 이후로는 본가에서 공부가 잘 안된다😥 그래서 그냥 도서관 왔다..!
무릎 뒤 접히는 부분이랑 팔 접히는 부분에 근육통 생겨본건 처음이다.
걸을 때마다 종아리가 너무 땡긴다. ^;^